목디스크? 어깨결림? 봄철에도 주의해야 할 경추 질환 2025-0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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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활동량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오랜 실내 생활과 잘못된 자세가 누적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활동을 증가시키면 경추에 무리가 가기 쉽습니다.
1. 경추 통증의 원인 경추 통증은 주로 목 주변의 근육, 인대의 긴장 또는 염증에서 비롯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목을 앞으로 빼는 자세를 하거나,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것과 같은 잘못된 자세입니다. 이러한 습관은 경추의 하중을 증가시키고 근육뭉침이나 거북목, 일자목 등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경추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1) 거북목, 일자목 정상 경추는 C자형 곡선을 가지고 있어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고 외부의 충격을 흡수 및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가 지속되면 경추의 곡선이 무너지고 경추가 수직에 가까워지며, 목과 어깨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목 뒤가 자주 뻐근하고, 어깨와 등이 굽어있거나, 두통 혹은 어깨 결림이 발생하거나, 쉽게 피로해지고 집중력이 저하되는 증상 등이 있습니다. 거북목이나 일자목으로 인한 증상 대부분은 근육통이 동반한 것으로 자세 교정처럼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합니다. 2) 경추 추간판 탈출증(목디스크) 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오랜 시간 압력을 받아 퇴행되면서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돌출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 척추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목 주변의 뻐근함과 경추통증, 어깨통증 등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한쪽 팔의 저림, 통증, 감각 이상이 나타나거나 손의 힘 약화, 세밀한 동작이 어려워지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상부경추 손상 시 경추통증을, 하부경추는 팔저림을 일으킵니다. 단순히 경추통증만 있다면 경추 추간판 탈출증라고 단정짓기 어렵지만, 이 외에도 팔과 손이 저리고 원인 모를 두통이 동반 될 경우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3) 후종인대 골화증 후종인대 골화증은 척추체 뒤쪽을 위아래로 연결하는 인대 중 하나인 후종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단단해지는 질환입니다.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야 할 인대가 딱딱하게 골화되면서 척추관을 지나는 척추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이 때문에 신경 장애를 발생시킵니다. 주로 손에 감각 이상이 나타나거나 팔 또는 목 부위에 찌릿찌릿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또한, 인대가 척수를 압박하고 있어 보행장애가 동반될 가능성이 있고, 심할 경우 배변 및 배뇨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4) 척수증 척수증은 뇌에서부터 목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는 중추신경인 척수가 디스크, 협착증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물리적으로 압박되어 손상이 생긴 질환입니다. 척수증이 있는 경우, 경추 MRI 검사 시 척수가 하얗게 변한 시그널이 보이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MRI 검사를 통해 척수증을 진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증상 초기에는 경추통증을 비롯해 어깨, 손, 팔 등에서 통증과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목디스크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아무런 치료도 받지 않은 채 척수증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신경이 지속적으로 손상되어 보행장애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정도의 마비, 더 심한 경우에는 사지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척수증은 치료를 통해 더 이상의 추가적인 진행을 막고, 근력이나 감각기능 등을 회복하도록 해야 합니다. 5) 경추관 협착증 경추관 협착증은 경추(목)을 둘러싸고 있는 목의 근육과 인대의 퇴행 또는 골극 형성, 디스크의 퇴행 등으로 인해 경추관이 좁아지며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40~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 중 하나지만,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경우 또는 외상성 손상의 결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3. 경추질환의 치료 방법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으로 시행됩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견인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며 증상의 완화를 관찰해야 합니다. 또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에 주사를 통해 직접 약을 주입하는 신경차단술과 같은 주사요법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추 질환은 초기엔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 가능합니다. 6주 이상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팔/다리 감각 저하, 보행/배변 장애 진행 등의 상황에서는 환자 상태와 영상검사 소견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4. 경추질환의 예방과 자가관리법 - 자세 교정 : 스마트폰은 눈높이, 모니터는 정면 - 스트레칭 : 30분마다 목돌리기, 어깨 회전 운동 같은 스트레칭 시행 - 숙면 자세 주의 : 경추 곡선을 지지할 수 있는 베개 사용 - 1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저림/마비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신경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